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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이야기/국비지원학원

30대지방국비지원출신개발자이야기 - 시작하기 앞서

블로그에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현재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개발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발자 전성시대다



고연봉 대우에다가 직업이미지도 높히 평가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나 개발자는 구인난에 허덕인다
대학교 졸업한지 10년이 다 되가는데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자바 개발자 채용 또는 S/W개발자 모집, 웹개발자 채용 등 채용공고가 참 많다

독자분들도 채용사이트에서 공고 검색하다보면 
어떤 특정회사는 상시채용으로 계속 게시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급하거나 사업확장으로 인해 채용이 시급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래서 면접이라도 볼 수 있겠지?라 생각하면서 지원하면 연락도 없다
나만 그런가??

몇년전만 해도 경력직3년 필수 또는 우대가 대부분의 채용공고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신입또는경력 아니면 1~2년 경력자라도 찾는 실정인가보다
다~~~ 뻥 
돈 적게 주고 중고신입이나 경력직 뽑고 싶은게 회사마음아니겠는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뉴스에 많은 기사들로 접한 개발자 부족 현상에 대해 
나도 한번 개발자 해볼까?
대박 아이템있는데 이거 만들어볼까?
와~ 이거 만들어서 스타트업 하나 차려볼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거라고 본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귀함과 천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들어봤을 갑을병정
갑이 아니면 천대받는 현실이 현 대한민국 주소라고 본다


IMF로 인해 살아남은 대기업 위주로 산업과 노동이 변해갔으니
이제와서 무슨 소용인가..

아무튼 
국비지원 학원에 들어가고서 
학원 졸업하면 서울, 경기도에 올라가서 딱 3년 경력만 채우고 내려와야지~라는

계획과 부푼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나는 지방에 있고

수도권에서 일해본적 없다..

제길...

 

 

 

기술을 배워야겠다!



당시 국비학원 다니기 전 직장은 정말 편하게 일했다
9시 출근해서 6시에 퇴근... 정말 칼같았다 기차시간때문에..
좋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짤렸다(?)
물론 어느정도 귀띔으로 곧 나가게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조급했다

예기치 못한 퇴사였기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이었다
당시 정권덕에 오래 다닐 희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직장에서 배운 것이 쓸모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성한 이력서를 보면 무엇하나
잘한다고 잘안다고 생각들지 않는 건 나뿐인가 싶다


나를 받아주는 곳이 있긴 할까?
배운 일로 매일 매월 매년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출퇴근하였고 
인생이 변하기 위해 다른 노력따위 하지 않았다

매일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다


나의 첫직장에서 관리직으로 일했기에 기술직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왜냐면 어린 나이에 관리직에 있다보니 무시하거나 깔보는 사람이 많았다

어쩌면
그때부터인지 내 마음속에서는
'프로그래밍을 배웠으면 어땠을까?'라는
미련이 남아있었다

나는 컴공 졸업을 했으며 짤리기전 회사도 관련일을 했고
첫직장도 관련과로 인해 입사한 케이스였다

전공덕분에 돈을 벌어오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학부시절 엄청 하기 싫고 재미도 없던 그것이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따라갈 수 있을까? 
성장을 할 수 있을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협업을 할 수 있을까?
지금 이 나이에 취업은 가능한가?
대학 때도 못했던 걸 지금 한다고 달라질까?

고민은 
친구와 나누어도 해답이 나오지 않았고
부모님과 나누어도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은 나의 사랑스런 와이프가 해답을 주었다



돌이켜보니 경험은 정말 무시 못한다

처음 자바의정석 책을 펼쳤을 때
무슨 말이지? 했던 것들이

다시 책을 폈을 때 신기하게도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필자도 32살에 시작했으니 꽤 늦었다기보다는 늦었다
그러니 일하면서 계속 진로고민을 하고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고 
나와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이 있는지 인터넷검색도 엄청 했다

 

독자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분명 했을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다..

 

비전공자가 아니라서 실망하였는가?

앞으로 비전공자 학원동기에 대해서도 얘기하겠다

 

 

이 글을 6개월만에 다시 작성하게 되네..

 

 

 

 

인생은 선택의 순간이 너무 많다